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가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에 텐트를 설치하고 철야농성 투쟁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노조 측이 한국GM이 추진하는 인천 부평공장 인근 물류센터 땅 매각에 반발해 철야농성에 돌입한 것입니다.
지난 2015년 한국GM 사내 하청 노동자들은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하여 2018년 1심에서 승소한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도 노동단체 등이 한국GM을 상대로 판결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한국GM은 최근 해당 부지 인수 희망 업체와 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매각 절차를 강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김성갑 노조 지부장은 성명을 내고 "한국GM과 GM 자본의 일방적인 경영행태는 자제력을 상실해 조합원들의 투쟁으로 멈춰 세워야 하는 상황에 다다랐다"며, "미친 질주를 멈추지 않는다면 조합원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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