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우의전·이승구 박사와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 공동 연구팀이 페놀을 인식해 분해하는 단백질의 작용 원리를 규명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단일 분자 형광법'을 통해 다양한 미생물 센서에 활용되고 있는 DmpR 전사 활성 원리를 분자적 수준에서 도출해냈습니다.
분석 결과, DmpR은 평소에는 반응성이 없는 두 분자가 결합한 형태로 존재하다가 페놀과 결합하면 4개의 분자가 모여 있는 형태로 변화한 '사량체'로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의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20여 년간 난제였던 페놀류인식 전사 촉진 시스템을 규명해, 페놀 등 화학 오염물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신규 바이오센서 제작 토대를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페놀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해 물질 인식 재조합 DmpR 제작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의 의의를 밝혔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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