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은 15일 북한 관영매체들은 관련 언급은 하지않고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남측을 압박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다' 제목의 정세론해설을 실어 구체적인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신문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를 위협한 것을 재언급하며 "이미 천명한 대로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고 그다음 대적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에 위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에 대해서는 관영매체에도, 대외선전매체에도 기사를 전혀 싣지 않고 침묵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에 연대사를 보내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함께 열자고 호소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