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검사에서 잇따라 '음성'이 나온 중랑구 원묵고 3학년 학생에 대해 애초부터 '가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라는 최종 결론을 냈습니다.
이는 처음부터 이 학생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원묵고 학생은 당초 양성으로 확인됐지만, 동일 검체를 반복적으로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가족을 포함한 접촉자 771명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문가로 구성된 진단검사관리위원회가 이런 내용을 검토해 양성이 아닌 '위양성'(가짜 양성)의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본부장은 '가짜 양성' 판정이 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 사례는 매우 이례적으로, 진단키트 등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간조사를 통해서 원인을 살펴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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