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현대·기아자동차의 신용등급은 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현대·기아차모비스의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Baaa1'로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전 등급인 '부정적'을 유지키로 했습니다.

무디스는 지난 3월 말 코로나19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일부 자동차 업체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모든 자동차 업체들은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 대상으로 지정됐고, 토요타, 혼다 등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이 신용등급과 신용등급 전망 하락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모비스는 2018년 11월 신용등급 Baa1,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평가를 받은 후 지난 3월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랐다가 이번에 코로나19 사태 이전 그대로의 등급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무디스는 견고한 내수시장 회복력과 미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 현대차가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유동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입니다.

무디스는 "현대자동차의 'Baa1' 신용등급을 재확인한 것은 자동차 판매의 회복과 상품 믹스 개선을 토대로 향후 1~2년간 동사의 전반적인 수익성이 2020년의 부진한 수준 대비 의미있게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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