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커지는 북한 리스크] 한국에 이어 미국까지 겨냥한 북한…"미 맞서 힘 키울 것" / '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하나

【 앵커멘트 】
6·12 북미정상회담 2주년을 맞은 오늘(12일) 북한이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힘을 키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년 전 싱가포르에서 한껏 부풀어올랐던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이 '북미 리스크'로 번지며 한반도 정세에도 불안감이 엄습하는 모습인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이 기자, 북한의 리선권 외무상이 오늘(12일) '6·12 북미정상회담 2주년 담화'를 통해 미국에 대한 경고 발언을 쏟아냈다고요?

【 기자 】
네, 북한이 "미국은 앞으로도 북한에 대한 장기적 위협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리선권 외무상은 이날 6·12 북미정상회담 2주년 담화 '우리가 미국에 보내는 대답은 명백하다'를 발표하고,

"우리 공화국의 변함없는 전략적 목표는 미국의 장기적인 군사적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확실한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임명 이후, 리선권 외무상이 대미 담화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날선 발언들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리 외무상은 "지금까지 미국의 행적을 돌이켜보면 정치적 치적 쌓기 이상 아무것도 아니"라며 "다시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미국 집권자에게 치적 선전감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해 현 행정부의 대북성과 과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리 외무상은 2년 전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열린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미국이 회담 이후 지난 2년간 북미관계 개선에 힘쓰지 않아 북미 관계에 대한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북측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단행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은 '세기적 결단'이자 '전략적 대용단'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6명으로 늘어 이틀 만에 다시 50명대로 증가했는데요.
늘어나는 확진자 수 등을 고려해 정부가 오는 14일까지였던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요?

【 기자 】
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연일 확산 중인 가운데 정부가 오는 14일까지였던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기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진행된 중대본 회의에서 "모레 종료 예정인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 조치는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수도권에 대한 기존 조치를 연장하고, 사각지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등 감염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6월부터 11일 연속 두자릿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지난 2주간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시행에도 현 상황은 전보다 나아지지 않았다"며 "소규모 교회나 다단계 업체 등에서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 후 중대본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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