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2차 전지 수출 회복과 성장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유럽이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고 공표하면서 전기자동차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2차 전지와 관련된 중소기업들도 잇따라 상장에 나서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 전지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력품목 수출시장 전망'에서는 이르면 올해 3분기 2차 전지의 수출 회복이 점쳐졌습니다.

유럽이 '탄소배출 제로'를 발표해 전기자동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되기 때문.

프랑스는 친환경차 보조금을 6천 유로에서 7천 유로로 높였고, 독일 보조금을 3천 유로에서 6천 유로로 확대했습니다.

이처럼 전기차 수요가 높아지자,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도 유럽 지역에 설비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럽에서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중지와 보조금 정책으로 2차 전지가 주력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고정우 /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과장
- "(2차 전지가) 주력산업으로 자리를 잡을 걸로 보고요. 우리나라 업체들이 유럽에 많이 진출했습니다. 유럽 전기차 확대와 관련된 이야기는 보조금 정책도 있고…내연기관 판매중지와 관련된 이야기도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2차 전지 시장의 호재에 맞춰 관련 중소기업들도 속속 자본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칩과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에서 2차 전지 필름 검사장비로 사업을 확장한 윈텍은 시장 성장세에 맞춰 상장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허민석 / 윈텍 대표
- "전기자동차 시대를 거스를 수 없고…윈텍도 빨리 대응하지 않으면 힘들 것이라 생각해 5년 전부터 2차 전지에 들어가는 필름들의 검사장치를 개발해왔고…"

이밖에도 2차 전지 활성화 장비업체 에이프로와 2차 전지 소재업체 엔켐 등이 연내 상장에 도전합니다.

유럽의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2차 전지 중소기업계에도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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