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여러 업권이 변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금융권도 예외는 아닌데요.
국내 금융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금융위원회는 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중심으로 금융권의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경쟁구도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은성수 / 금융위원장
- "금융회사가 혁신의 주체가 되기도 하지만 빅테크 기업 등 비금융회사가 혁신을 주도하고 금융의 중심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업권의 경쟁이었다면, 앞으로는 금융과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가장 큰 변화는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
이를 위해 금융당국도 디지털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대면을 전제하고 있는 금융실명법의 개선 논의 등 3분기에 본인인증과 신원확인 혁신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에 최대한 문호를 개방한다는 입장입니다.
은 위원장은 이와 함께 "변화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는 금융회사들의 예대마진 중심의 생존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은성수 / 금융위원장
- "경험해보지 못한 초저금리 시대에 금융회사의 전통적인 수익모델이 통용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은 위원장은 금융산업과 빅테크의 경쟁 과정에서 금융산업이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형평성을 고려해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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