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사슴생태원에서 관리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산양이 최근 새끼 1마리를 출산해 3년 연속 번식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산양은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은 2015년 설악산에서 구조된 후 야생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 암컷(2014년생)과 수컷(2012년생) 산양을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에서 이관받아 관리 중입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산양 번식에 잇따라 성공한 것은 번식의 안정화를 위한 지속적인 서식 환경 개선을 연구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보전을 위한 연구에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국립생태원은 산양의 특성을 고려해 사슴생태원에 원래 서식 환경과 유사하게 바위로 이뤄진 돌산을 조성하는 등 사육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끼가 부모에게서 독립할 수 있는 때가 되면, 국립공원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산양 복원 연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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