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세계 각국 공장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혼다의 사내 네트워크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대규모 장애를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미국, 터키, 인도 등에 있는 11개 공장의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일반 자동차 부문에서는 혼다의 미국 내 공장 5개와 터키 공장 1개 등 9개 공장이, 이륜차 부문에서는 인도, 브라질 공장 1개씩이 8일 생산을 멈췄습니다.

미국 등 7개 공장은 9일 생산을 재개했고 나머지 4개 공장은 재개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 결과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가 사내 서버에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혼다 측은 누가 공격했는지와 부정 접근의 세부 내용에 관해서는 보안상 이유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혼다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7년 6월 혼다의 자동차 생산라인 제어 시스템이 랜섬웨어에 감염돼 일본에 위치한 일부 공장이 일시 중단된 바 있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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