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최악' 피한 삼성, 불확실성 해소에 삼성전자 주가 '상승' / 1년 9개월 만에 '불통'된 북한…"통신 채널 폐기"

【 앵커멘트 】
삼성이 최악의 상황을 피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건데요.
일단 한숨 돌린 이 부회장은 경영측면에서 광폭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9일) 새벽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죠?

【 기자 】
네, 법원은 "불구속재판의 원칙에 반해 피의자들을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에 관해선 소명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어제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16시간 만에 귀가했는데요.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늦게까지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짧게 답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지난 2018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 판결로 풀려난 이 부회장은 2년 4개월 만에 다시 수감될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다만,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기소가 유력한 점은 부담입니다.

삼성은 지난 2일 이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국민이 판단해 달라고 신청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결과에 희망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앞으로 이 부회장의 행보에 대해선 어떤 전망들이 나오나요?

【 기자 】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6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인데요.

2018년 이 부회장은 석방 후 4대 성장사업에 18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혀 이번에도 대규모 투자 발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 준법경영 강화를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포기 선언에 따라 '총수 없는 경영체계' 수립 방안이 마련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이 부회장의 영장기각에 오늘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보다 1.09% 오른 5만5500원에 상승마감했습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구속영장 기각은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과 관련된 삼성 계열사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 정오부터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한 간 모든 통신연락 채널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통일부가 연결을 시도했지만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요?

【 기자 】
네, 통일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오늘 12시 북측과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연락사무소는 오전 9시와 오후 5시 개시와 마감 통화를 진행합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의 업무 개시 통화에 응답하지 않았고, 통일부의 이례적인 정오 연락에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연락사무소의 직통전화 불통 사태는 지난 2018년 9월 개소 이후 처음입니다.

국방부 군 통신선의 정기 통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군 통신선은 전날 정상적으로 가동됐지만, 오늘 오전부터 이마저도 단절됐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정오부터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포함해 남한과의 모든 연락수단을 끊고 남북관계를 단절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4일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대응입니다.

연락채널 단절은 북한이 남한을 '적'으로 규정하고, 이에 따른 '액션 플랜', 행동계획의 첫 단계로 볼 수 있어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청와대도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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