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질병관리본부 소속 연구기관을 보건복지부 산하로 이관하는 조직 개편안의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는 정부가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시키면서 질본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을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해 연구소의 소속이 복지부로 바뀌게 되자, 질본이 복지부에 연구 기능을 빼앗기는 이른바 '무늬만 승격'이라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겁니다.
복지부가 '감염병뿐 아니라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연구 강화'를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연구원의 복지부 이관은 백지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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