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소비자패널 88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지난달 28일 실시한 결과, 소비자 10명 중 6명은 긴급재난지원금을 먹거리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평소보다 소비가 늘었다는 응답이 55.9%에 달했고, 지출 분야와 관련해선 농식품을 포함한 농식품 구입과 외식 등 먹거리에 사용했다는 답변이 59.9%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습니다.

지출 분야를 구체적으로 보면 농식품 구입 36.6%, 외식·배달 22.9%, 의료비 10.9%, 공산품 10.7%, 문화생활 7.2%, 교육비 6.1% 등의 순이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는 대형마트(15.2%)와 온라인몰(5.4%) 이용률은 각각 8.2%포인트와 10.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진청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한우와 제철 농산물 소비가 증가하며 농식품 소비를 이끌고 있다"며 "새로운 소비양상에 맞춰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구입처를 고려한 맞춤형 출하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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