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국민소득 3만 불 깨지나…경제성장률도 금융위기 이후 최저

【 앵커 】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2천 달러를 기록하면서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는데요.
지난 2017년 도달했던 국민소득 3만 달러선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재작년보다 4.3% 줄어든 3만2천115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입니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만약 GDP 수준이 지난해와 비슷하고 명목 GDP 성장률이 -1% 내외를 기록할 경우, 환율이 6월 이후 1천250~1천260원을 유지하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하회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치로, 한 나라의 국민 생활수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에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들어선 바 있는데요.

이 선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경제성장률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전분기보다 1.3% 떨어진 462조8천억 원입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1분기 민간소비가 재화와 서비스에서 모두 줄어 6.5% 급감했고,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 이후 최악의 수치입니다.

서비스업은 지난 4월에 발표한 속보치보다 숫자가 더 나쁘게 나왔습니다.

숙박과 음식점은 16% 줄고, 문화는 12% 폭락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은 늘었지만 자동차와 기계류 등이 줄어 1.4% 감소했고, 수입도 3.6% 줄었습니다.

박 국장은 올 2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해 1분기보다 더 악화된 -2%대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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