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혈액내과, '백혈병 줄기세포' 분리 성공

울산대학교병원 혈액내과 교수진(조재철, 최윤숙, 이유진 교수)과 생의과학연구소 허숙경 박사팀이 백혈병 환자의 골수세포를 분석해 '백혈병 줄기세포'를 분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병원 측은 이같은 내용을 21일 밝히며, 이번 연구에서 혈액암 환자의 골수세포를 심층 분석하여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유발하는 새로운 줄기세포 표면의 암특이항원(CD45dimCD34+CD38-CD133+)을 찾아냈다고 알렸습니다.

해당 항원을 가진 백혈병 줄기세포는 다른 종류의 혈액암이나 건강한 사람들에게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으며,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특이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골수내 백혈병 줄기세포 항원 비율이 높은 경우 환자의 생존율이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을 증명하며, 백혈병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지표로서도 크게 작용합니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백혈병의 재발을 막고 완치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표적 항암제 개발 및 면역치료의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