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은행지수의 호실적이 다우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작년 금리인상 덕분에 JP모건, 웰스파고 등이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JP모건의 주가는 4.69% 급등했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은행주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또한 이날 월트디즈니는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그에 대한 기대감으로 11%가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미중 협상 진전으로 보잉의 주가 역시 2.56%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03%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66%, 나스닥 지수는 0.4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미국장 훈풍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국제유가도 연중 최고점 부근을 유지하면서 증시 랠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영국 증시는 0.26% 상승했고 독일은 0.54%, 프랑스는 0.31%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역시 기업실적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분기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BOA, 넷플릭스, 펩시 등 기업의 실적이 어느 정도 호조를 보이는지에 따라서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주말 실적 발표한 금융주들의 스코어가 긍정적이었고 넷플릭스 역시 실적 호전이 기대되기 때문에 이번 주 증시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중 무역전쟁 관련 통상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9개월 간 이어진 미중 무역전쟁이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외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미 연준 베이지북 공개, 신규주택 착공 건수 등 각종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17일 발표될 예정인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도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시는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 위원회가 예정되어 있고, 19일은 3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지난 주 옵션만기일 전후로 증시가 강한 랠리를 펼치면서 연중 최고점 돌파 시도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4월 들어서면서 꾸준히 국내 증시 순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번 주도 비교적 견조한 증시 흐름이 예상됩니다. 특히 정부의 신산업 육성정책 및 글로벌 증시 트렌드 플레이어 종목들의 주가가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5G 시대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관련 섹터들의 연구개발의 가속화는 5G 관련 장비, 소재 기업들의 주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정부가 2022년까지 30조원을 투자해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란 점을 발표한 만큼 충분히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드론 등 4차산업 섹터는 순환매를 통한 시세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련주를 선점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또한 최근 환경관련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대기오염, 쓰레기, 폐기물 등 환경관련주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실적시즌이 본격화 하며서 하반기 이후 실적 정상화가 기대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주 역시 연초 이후 견조한 상승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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