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8일) 새벽 미국 LA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오래 전부터 앓던 '폐질환'으로 운명했다고 밝혔는데요.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으로 후계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를 애도하는 조기가 걸렸습니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8일 새벽 0시 16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 병원에서 폐질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향년 70세.
故 조회장은 앞서 LA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지만, 건강이 나쁘다는 점은 크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작년 11월 미국에서 한 차례 수술을 받고 건강이 다소 호전된 조 회장은 최근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실패 이후 병세가 악화됐다고 그룹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조 회장의 별세로 후계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재계순위 14위, 자산규모 30조5천억 원에 이르는 한진그룹은 현재 조 회장이 3천억 원대의 주요 상장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경영권 승계가 유력하지만, 1천700억 원대로 추정되는 상속세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증시에서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0.63% 오른 3만4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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