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신규 취업자 수가 19만 6천 명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고용지표가 호전되자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미중 무역협상이 완전 타결을 맺진 못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4주 안에 협상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밝힌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도 연중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정유주가 상승했고, 바이오젠, 암젠 등 기업이 1~2%대 강세를 나타내면서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는 1.8% 급등했습니다. 기술주, 반도체 관련주, 자동차 관련주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다우지수는 0.1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46%, 나스닥 지수는 0.59%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일주일 내내 상승하면서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브렉시트와 관련된 변수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 미국 고용지표 호전 등이 경기 둔화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안도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영국 증시는 0.61% 상승했고 독일은 0.18%, 프랑스는 0.23%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말 국내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마무리 됐습니다.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암울한 1분기 실적 시즌 시작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기업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 국면이고 실적에 대한 우려가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증시에 큰 악재가 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일부 개별주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목들이 단기 반등 이후 숨고르기 흐름, 업종별 종목별 키맞추기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10일~11일 이틀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입니다.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한미정상의 첫 번째 만남으로 향후 대북 관련 주요 이슈들을 어떻게 다뤄나갈 것인지, 그리고 추후 남과 북이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전략전 방안들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무역전쟁 관련해서 4월 둘째주에도 물밑 협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회담 이후 류허 부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고 트럼트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이 4주 안에 타결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앞으로 미중 정상회담이 구체화 되는지 여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11일로 예정된 4월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최근 강한 순매수세가 살아난 외국인 수급변수도 이번 주 중요 체크 포인트 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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