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동통신사들이 5G 시대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라는 강수를 들고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다 같은 무제한 요금제는 아닌데요.
이통사들이 어떻게 요금제를 운영하는지 유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인 KT.
로밍데이터 무제한과 멤버십, 단말 분실파손 보험 등 추가 서비스를 더한 다양화로 요금제를 세분화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필재 / KT 부사장
- "KT는 5G 시대에 걸맞게 데이터의 완전 무제한과 해외에 가서도 로밍데이터도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고객께서는 세계 어디를 가시더라도 전화기 한대만 있으면 모든 통신 서비스를 자유롭게 쓰실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KT가 선제적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자 경쟁사들도 한시적 서비스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SK텔레콤은 프로모션 기간인 6월 말까지 가입한 고객에 한 해 요금할인을 비롯한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지원합니다.
당초 요금제 인가를 신청할 당시 무제한 요금제는 제외됐지만 뒤늦게 프로모션을 적용하며 운영 계획을 바꿨습니다.
LG유플러스도 KT와 SK텔레콤에 이어 무제한 서비스 지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프로모션을 통해 6월 말까지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면 요금 할인을 적용 받는 등 24개월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G 상용화에도 기지국 구축 현황은 시작에 불과한 상황.
5G 기지국 구축 수는 SK텔레콤 3만5천 개, KT는 3만 개, LG유플러스는 1만8천 개로 집계됐습니다.
LTE처럼 전국망을 구축하려면 최소 4~5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사용자들이 늘어나면 기지국 구축 경쟁까지 벌어질 전망입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데이터 무제한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겠다면서도 정규 요금제 편성의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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