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 호전과 장단기 국채 금리 현상이 해소되면서 3대 지수 모두 1%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제조업 PMI지수가 55.3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중국의 3월 차이신 제조업PMI 지수 역시 4개월 만에 50을 웃돌면서 제조업 지표 호전이 경기둔화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현상도 완전히 해소되면서 3대 지수는 랠리를 펼쳤습니다. FAANG 기업은 일제히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2.49% 급등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협상 기대감도 고조되면서 자동차, IT, 금융업종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27%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1.16%, 나스닥 지수는 1.29%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중국 상해증시가 급등하자 유럽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정부가 자동차 관련 추가 관세 보류를 연장하는 등 미중 협상 기대감이 이어진 것도 호재였습니다. 영국 증시는 0.52% 상승했고 독일은 1.35%, 프랑스는 1.03%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 코스닥 양대 지수 모두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증시 분위기가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대형 IT종목들이 상승 흐름을 보였고 롯데케미칼, OCI 등 화학업종과 KB금융, 신한지주 등 금융업종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IT장비, 소재 기업들이 강한 반등세를 연출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인보사 악재로 제약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IT, 2차 전지 등 종목 위주로 상승세가 두르러졌습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증시가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해소에 따른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IT, 제약바이오, 2차 전지, 중국소비수혜주 등 업종별 순환매를 통한 기술적 반등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각 종목별 키맞추기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전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불식되고 미중 무역전쟁 관련 협상도 계속된 진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놓고 적극적인 시장 대응 전략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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