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시장 반등의 모멘텀이었습니다. 28일부터 시작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전을 이룰 것이란 기대감이 살아났고 4월 3일 워싱턴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회담에서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입니다.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은 미국이 중국 관련 일부 관세를 철회라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자동차 관련주들이 반등했고 반도체 관련주들의 급락세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1%이상 상승하면서 금리역전 우려도 일부 완화된 모습입니다. 바이오 인덱스는 0.63%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다만, FAANG 기업들은 혼조세를 보이면서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2%로 하향 조정된 것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36%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36%, 나스닥 지수는 0.34%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3차 투표가 여전히 시장 불안 요소로 남아있고,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아직은 시장에 부담감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국 증시는 0.56% 상승했고 독일은 0.08% 상승, 프랑스는 0.09%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양대 지수 모두 급락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다소 완화됐지만 기관의 투매가 여전히 이어졌고 글로벌 경기 하강 리스크가 여전히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1% 이상 하락했고 건설, 화학업종 등 경기민감 업종도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금융주 역시 시장 약세와 함께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조정이 이어졌고, 2차 전지관련주, IT장비 종목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신
흥국 증시는 국내 시장에 여전히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이어 진행되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진전된 코멘트가 나오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4월말 개최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가시화 된다면 글로벌 경기 하강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지수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기말이 다가오면서 기관의 투매가 일단락 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2주 동안 매도로 일관했던 기관의 투매가 진정되고 충분한 조정을 받은 낙폭 과대 종목들에 대한 반발매수가 진행된다면 지수는 충분히 기술적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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