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3의 인터넷은행에 도전하는 또 하나의 후보는 '키움뱅크'입니다.
토스뱅크와 달리, 대기업들이 참여해 자본 안정성 측면에서 탄탄하다는 평가인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제3의 인터넷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이 제시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1천 점을 만점으로 자본금과 자금조달방안 등이 평가되는데, 컨소시엄의 얼굴격인 주주사들의 면면도 중요합니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에는 모두 28개사가 투자한 가운데 업종별로 유통부터 정보통신, 핀테크, 증권, 건설, 여행 등 다양합니다.
키움뱅크의 1대 주주는 다우키움그룹으로, 34%의 지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우키움그룹에는
키움증권,
다우기술, 사람인,
한국정보인증이 포함돼있습니다.
모두 코스피와 코스닥 기업으로, 자본 안정성 측면에서도 탄탄하다는 평가입니다.
나머지 지분은 하나은행과 SK, 롯데, 범현대가까지 아우릅니다.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 2조900억 원을 기록한 하나은행은 컨소시엄에 10% 지분을 출자했습니다.
전년보다 순이익이 다소 감소했지만,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에서 통합 은행 출범 이후 최대를 기록해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10여년 전부터 인터넷은행 진출을 검토해온 롯데그룹은 코리아세븐과 롯데멤버스를 통해 8%를 투자했으며, SK그룹은
SK텔레콤과 11번가를 통해 7%의 지분을 투자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기다 현대가 3세 정대선 사장이 설립한 IT서비스 기업 현대비에스앤씨도 주주로 참여했습니다.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메가존클라우드는 8%, 바디프랜드와
하나투어는 각각 5%와 4%를 출자했습니다.
남은 24% 지분율을 차지하는 기업들은 웰컴저축은행과 SK증권,
희림종합건축사무소를 제외하면 주로 정보통신기술과 핀테크 기업들입니다.
이들 중 코스닥 기업 3곳, 코넥스 기업 2곳도 포함돼 있는데, 한국정보통신과
희림종합건축사무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도전을 응원하고, 소상공인과 상생하며, 개인의 금융생활에 밀착된 인터넷전문은행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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