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뒤를 이을 제3인터넷은행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의 막이 올랐습니다.
모두 3곳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사실상 토스뱅크와 키움뱅크의 2파전이 될 전망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로 출범하게 될 인터넷전문은행 자리를 놓고 총 3곳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당초 주주로 참여하기로 했던 신한금융과 현대해상 등이 갑자기 빠지면서 위기를 겪었던 토스뱅크.

키움증권이 이끌고 하나은행과 SK텔레콤 등이 참여한 키움뱅크, 그리고 애니밴드스마트은행까지 3곳이 인터넷은행을 노리고 있습니다.

애니밴드스마트은행은 금융위에 신청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사실상 토스와 키움의 2파전이 될 전망입니다.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가 대표하는 '토스뱅크'는 '중신용·소상공인'에 특화된 은행을 만들겠다는 계획.

▶ 인터뷰 : 이승건 / 비바리퍼블리카 (토스) 대표
- "기존의 금융권이 커버하지 못했던 접근성에 어려움이 있었던 금융소외계층을 확실하게 지원을 하고…단순히 은행에서 제공하던 뱅킹서비스 뿐만 아니라 금융관련된 서비스를 폭 넓게 제공하는…"

토스를 통해 확보한 고객들의 데이터를 토대로 차별화된 신용평가모델을 만들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토스뱅크는 신한금융 등의 빈자리에 한화투자증권을 영입했지만, 부족한 자본조달력은 여전히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반면 자본력이 강점인 키움뱅크의 주주사는 하나은행 등을 포함해 무려 28곳.

또 세븐일레븐과 롯데멤버스 등이 지분 참여를 하는 만큼 금융과 유통을 아우르는 '생활 금융 플랫폼'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새로 출범하는 제3의 인터넷은행이 혁신을 이끌지, 아니면 요란했던 빈 수레로 전락할지 경쟁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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