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공유 오피스에 이어 공유 주방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15억 원 투자를 완료했고, 롯데호텔과 롯데쇼핑 이커머스, 마트, 지알에스 등 4개사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와 사업 제휴를 통해 제품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유주방 개념은 1980년대 미국에서 처음 나온 사업모델로, F&B 사업자들의 투자 비용을 낮추는 공유경제형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미국에서는 2013년 130여개 였던 공유주방이 2016년 200여개로 늘어나는 등 미국와 유럽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투자를 받게 된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지난 2015년 설립돼,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유주방 서비스 위쿡을 선보인바 있습니다.

위쿡은 주방설비를 갖춘 음식 제조공간을 사업자가 필요한 시간·넓이만큼 임대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2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15개점 추가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19년 3월 현재까지 460팀 이상이 위쿡을 사용했으며,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이번 투자로 심플프로젝트컴퍼니가 받은 누적투자금액은 15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심플프로젝컴퍼니는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 출신으로, 2016년 10월 엘캠프 2기로 선발돼 2천만 원의 창업지원금 외에 사무공간, 사업 컨설팅, 멘토링 등을 지원받았습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공유주방이라는 사업모델의 우수성과 서비스 확장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심플프로젝트컴퍼니의 사업확장을 지원하고, 롯데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공유주방사업은 F&B 산업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서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다년간의 경험과 전문인력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해 적극적으로 시너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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