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장중에 국채금리가 또 다시 요동치면서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지목한 무어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것은 실수라며,지금 당장 기준금리를 50bp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발언으로 미국의 국채금리는 또 다시 급락세를 연출했고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지수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반도체, 기술주, 제약바이오, 성장주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고 FAANG 기업도 애플이 0.9% 상승했을 뿐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3%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46%, 나스닥 지수는 0.63%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보합권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상승세를 보이던 유럽 증시는 미국발 국채불안, 드라기 총재 발언 등이 시장 약세 요인이었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 경제가 하방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히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늦출 수 있다고 한 발언이 오히려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03% 하락했고 독일은 0.00%, 프랑스는 0.12%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장중 내내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양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지수 반등의 뚜렷한 모멘텀 없이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지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가 승인되면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종목이 5% 내외 급락세를 연출했고 중소형 제약바이오, IT, 2차 전지, 중국 소비 수혜주 등 지수를 추종하는 대부분 종목들이 약세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증시에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지속적인 조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3월 분기말이 다가오면서 기관의 투매는 일단락 될 가능성이 높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미중 무역전쟁 협상 진전과 중국발 경기부양책 등으로 터닝포인트가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최근 미국, 유럽 등 주요국 통화정책 수장들이 일제히 통화완화 정책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시장 안정과 함께 이 부분은 신흥국 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