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식품업체들이 해외 바이오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2조7천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새로운 성장엔진이 된 바이오산업, 정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연구원들이 미생물 연구에 한창입니다.
여기서 만들어진 미생물은 동물의 성장을 돕는 사료용 아미노산이나 M
SG 등 식품 조미 소재를 만드는 데 쓰입니다.
▶ 인터뷰 : 김종현 /
CJ제일제당 수석연구원
- "저희가 사료용 아미노산을 생산하기 때문에, 그런 사료용 아미노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균주를 선별하고, 그 조건을 찾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바이오산업은 크게 '레드바이오'와 '화이트바이오', '그린바이오' 등 세 분야로 나뉘는데,
이중 그린바이오는 미생물이나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소재나 첨가물을 만들어 냅니다.
이 업체는 그린바이오 사업, 특히 사료용 아미노산 제품을 앞세워 지난해 2조7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조 원 이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R&D 분야에 8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소영 /
CJ제일제당 바이오기술연구소장
- "저희가 그린바이오 영역에서 잘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계에는 다른 것을 잘하는 스타트업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필요한 기술을 빨리 가져오고 사업화하고, 내부적인 역량은 최대한 강화하고, 이런 방법으로 R&D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선
CJ제일제당과 대상,
삼양사 등이 그린바이오 사업을 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독일의 에보닉, 일본의 아지노모토 등이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해외에 생산기지를 둬 원가를 낮추는 한편, 국내에선 연구 개발에 집중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2017년 기준 글로벌 바이오 시장 규모는 50조 원.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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