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중은행을 이끄는 수장 자리가 '국제통'이라 불리는 글로벌 전문가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더이상 영업만으로는 성장이 어렵다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은행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리딩뱅크인 신한은행을 이끌 자리에 취임한 진옥동 신임 신한은행장.

'국제통'으로 불리는 진 행장은 일본 신한은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취임 첫 날부터 글로벌 시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진옥동 / 신한은행장
- "가능성이 있는 곳에 집중 투자해서 그 지역에서 초격차를 이뤄야겠다. 예를 들면 베트남이 의미있는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는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고요."

신한은행은 미국이나 유럽 등 기축통화 국가와 베트남 등 특정 신흥국에 집중하는 투트랙의 글로벌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국내 영업에만 집중하던 기존의 은행권 관행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마찬가집니다.

지난주 취임한 지성규 KEB하나은행장도 디지털과 글로벌이라는 두 축을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지성규 / KEB하나은행장 (지난 21일)
- "이제는 한정된 영역에서의 첨예한 경쟁에서 벗어나 글로벌로 영토를 넓혀나가야할 때입니다. 누구보다도 먼저 글로벌 수익을 끌어올려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만들어내는 은행만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은행 산업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우리은행을 이끌고 있는 손태승 회장도 글로벌부문장 출신으로 대표적인 글로벌 전문가입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행장 자리까지 모두 글로벌시장 전문가로 채워지면서 올해는 시중은행들의 해외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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