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26일)부터 모든 일반인도 LPG 차량을 사고팔 수 있습니다.
내수 판매량이 주춤한 자동차 시장에 새 기회가 될지 관심인데요.
보도에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일, 액화석유가스(LPG) 관련 개정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LPG차량은 그 동안 택시와 렌터카·장애인 등에게만 판매가 허용됐지만, 개정법 통과로 일반인들에게도 구입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LPG차는 가솔린·디젤차에 비해 저렴한 유지비가 큰 장점입니다.
동급 차량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경우 가솔린 모델의 연료비는 약 41,000원, LPG 모델은 가솔린의 3/4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김재구 / 서울 사당동
- "싸니까 당연히 사야죠. 부담이 덜 가죠. 모든 국민들이 살 수 있다면 아마 사는 사람들 엄청 많을 거예요, 저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는 질소산화물(NOx)의 발생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장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앞다퉈 LPG 차량을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차는 SM6 등 주력차종의 LPG 모델 판매를 오늘(26일)부터 시작했고,
현대차도 다음 달부터 신형 쏘나타 LPG 모델 판매에 돌입합니다.
▶ 인터뷰(☎) : 르노삼성차 관계자
- "최초 출시할 때부터 일반 판매까지 가능하도록 인증 등록을 추진했고요, 장애인분들만 선택할 수 있던 차량을 일반분들도 구매하실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약 80만 대의 LPG 차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LPG가 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다른 연료에 비해 많다는 점, 아직 충전시설이 부족하다는 점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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