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22일) 열린 YG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는 별다른 항의없이 15분 만에 조용히 끝났습니다.
다만, 상장사들의 발목을 잡는 '3% 룰' 논란은 여기서도 재현됐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빅뱅의 멤버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지 3주 만에 열린 YG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

의혹 이후 주가가 추락해 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칠 것이란 전망과 달리, 30여 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채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연임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양민석 대표의 재선임 안건도 무난하게 통과됐습니다.

▶ 인터뷰 : 양민석 /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저희들은 주주들의 이익가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향후 계획된 일정을 통해서 저희 주주들의 가치가 좀 더 전개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

최성준 YG 사업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로, 탕 샤오밍 상하이 펑잉 경영자문 파트너쉽 자본투자위원회장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조영봉 이엔캐스트 부사장은 사외이사로 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만, 법무법인 주원의 배호성 변호사에 대한 감사 재선임 안은 부결됐습니다.

감사·감사위원 선임에 대한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 룰'로 인해 정족수를 못 채워 안건이 부결된 것.

YG엔터테인먼트의 지분 구조는 최대주주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16.12%, 소액주주 비율은 48.8%에 달합니다.

회사 측은 "전자투표와 의결권대리 권유 등 의결권 확보를 위해 노력했지만,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현 감사가 다음 주총 때까지 업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양 대표는 국민연금의 투자 손실 우려와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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