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1일 코스닥 기업
신라섬유를 시작으로 올해 주총 시즌이 개막됐습니다.
이번 주만해도 120곳에서 주총을 여는데요.
올해는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1일 코스닥 기업
신라섬유의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올해 주총 시즌이 개막했습니다.
13일까지 11곳의 기업이 주총을 마무리했으며, 14일
현대글로비스와
LG하우시스를 비롯해 9곳의 기업이 주총을 엽니다.
15일에는 100곳의 기업이 주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LG전자와
LG화학,
LG유플러스 등 LG 계열사와
아모레퍼시픽,
한미약품,
이마트,
메리츠종금증권, 포스코,
종근당 등이 주총에 나설 계획입니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이후 첫 주총입니다.
LG전자 주총에서는 권영수 LG 부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를 열어 권 부회장을
LG전자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합니다.
기존 이사회 의장이었던 조성진 부회장은 CEO로 경영에 전념할 방침입니다.
올해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여부도 주목됩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12일 주요 상장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미리 공개했습니다.
15일 주총을 여는
현대건설은 박성득 전 감사원 감사위원과 김영기 전 국세청 조사국장에 대해 사외이사·감사위원 재선임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임 시
현대건설의 분식회계에 대해 이사로서 감시, 감독 의무, 충실의무를 다하지 못해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고 판단돼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은 신세계가 올린 원정희 법무법인 광장 고문을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연간 상시 법률자문 계약을 맺는 등 중요한 이해관계 등에 있는 법무법인의 최근 5년 이내 상근 임직원으로 독립성 훼손이 우려돼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은 이밖에도
농심,
현대위아 이사 선임 안건도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는 484곳이 예정된 가운데 20일
삼성전자를 비롯해 21일
대림산업과
호텔신라,
삼성생명, 22일에는
현대차와
SK하이닉스,
GS건설 등 316곳이 주주들과 만나게 됩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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