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각 종 호재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우선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갖고 대응하겠다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은 미중 무역협상이 4월 안에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이는 미국 및 중국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애플과 페이스북에 대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면서 FAANG 기업은 일제히 상승 전환했고 엔비디아가 멜라녹스테크를 인수한다고 공개하면서 반도체 관련주 역시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0% 급등했습니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 역시 2% 넘게 급등하면서 인내심 있는 금리정책 발언의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다우지수는 0.79%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1.47%, 나스닥 지수는 2.02%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중국 및 미국발 훈풍에 웃었습니다. 중국 상해증시는 지난 금요일 4% 넘게 급락한 이후 2% 가까이 반등하면서 단숨에 3,000p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ECB의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미 연준 의장의 인내심 있는 통화정책 강조는 최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면서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37% 상승했고 독일은 0.75%, 프랑스는 0.6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국내증시는 여전히 변동성 심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장 중반 이후 상해증시 급반등에 힘입어 낙폭을 다소 만회했습니다. 삼성전자[매수/매도]와 SK하이닉스[매수/매도] 등 대형 IT종목들의 조정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 화학, 조선 등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장 초반 730p 아래로 급락 흐름을 연출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매수/매도] 등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강하게 반등했고 중소형 제약바이오 종목 역시 기관,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엔터주들이 실적 부진으로 급락한 가운데 화장품 종목들도 동반약세를 보였고 일부 게임주, 카메라 모듈 관련주들이 시장 대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단기 조정 이후 다시 반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또한 충분히 조정을 받은 시장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플러스 요인입니다. 이번 주 목요일로 예정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중립 시장의 수급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지수를 주도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업종은 물론 조정을 충분히 받은 IT, 중국소비수혜주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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