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 특례상장 1호기업 셀리버리가 신약개발 원천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을 이용한 비만 치료제의 미국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이 완료된 신약후보물질은 비만 치료제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에도 적응증을 갖고 있어 비만과 당뇨를 함께 앓고 있는 환자에게 매우 유용한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즉, 고도 비만 환자들은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leptin)에 저항성이 있어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고 과식, 폭식하게 되며 이러한 환자 중에는 인슐린에도 저항성이 생긴 제2형 당뇨병을 같이 갖고 있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셀리버리가 자사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을 적용해 개발한 융합 재조합단백질 제제인 세포투과성 델타SOCS3(CP-ΔSOCS3)는 렙틴과 인슐린 저항성으로 신호가 차단된 식욕억제 기전과 혈당조절 기전을 복원시켜 먹고자 하는 욕망을 억제해 비만을 낮추고,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게 해 혈당도 낮추게 하는 2중 기능의 획기적 대사질환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이 단백질 제제는 주사제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여러 글로벌 제약사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 미국에서 생산해 영국에서 캡슐 제형화 연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이 캡슐 제형이 성공한다면 먹는 알약 형태의 비만과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환자 친화적 혁신신약이 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또 유럽 특허도 등록 심사 중이어서 비만 치료제에 대한 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고, 초고도 비만과 제2형 당뇨병에 관심이 많은 다국적 제약사의 열띤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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