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맹점 수수료율을 놓고 벌인
현대차와 카드사간 줄다리기가 끝내 협상 시간을 넘겼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소비자 불편이 우려됩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드사들은 지난 1월 말
현대차에 가맹점 수수료율 0.12~0.14%p 인상을 통보했습니다.
현대차는 인상폭이 너무 크다며, '가맹점 계약 해지'로 반발했습니다.
인상폭은 협상 마감 기한인 어제까지도 결정되지 못했지만, 일부 카드사들이 수수료율 조정에 합의하면서 '구매 제한' 우려는 일단 가라앉았습니다.
현대차의 0.04~0.05%p 인상안을 받아들인 회사는 KB국민·현대·하나·NH농협·씨티카드 등 모두 5곳.
협상이 불발된 신한·삼성·롯데카드로는 당장 오늘부터 현대·
기아차를 구매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카드사 관계자
- "오늘부터 협상 재개는 할 겁니다. 저희는 금융 당국에서 정해준 수수료율대로 적용할 수 밖에 없거든요, 역진성을 해결하려면…. 대형 가맹점들의 수수료율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현대차는 고객들에게 차량 대금 결제시한을 늦춰주는 등 '수수료율 갈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는 입장.
그러나, 양 측이 고객의 이익은 뒷전인 채 협상을 벌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신현두 / 한국소비자협회 대표
- "(결제 수단의 선택 기회를) 박탈당하는 거죠. 소비자들을 생각하지 않는, 기업 입장만 생각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결제 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할 수밖에 없고 피해를 입는 거죠."
한편, BC카드는 이달 14일까지
현대차와 수수료율 조정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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