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산업은행이 오늘(8일)
대우조선해양 민영화에 대한 최종 심의를 벌입니다.
심의가 가결로 확정되면 국내 조선업은 곧 '빅2'체제로 바뀔 전망인데요.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오늘 오후 3시 이사회를 개최합니다.
산업은행 이사회는
현대중공업지주에 대우조선 지분을 넘기는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안건이 통과되면, 산은은 곧바로
현대중공업지주와 대우조선 인수·매각 본계약 절차에 들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매각을 반대하는 일부 움직임이 거센 상황.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오늘 청와대 앞 상경 투쟁을 결의하고, 낮 12시 6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집결할 예정입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갔고, 오후에는 현대 계동사옥 앞에서 '밀실 합의 중단 저지 결의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형균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기획실장
- "재벌 특혜 매각이기 때문에 반대하고 있고요. 오늘 본합의 이후에도 지속적인 공동투쟁 의지를 분명히 밝히기 위해서 이번 상경투쟁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거제 등지에서도 매각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촛불 문화제를 개최했고, 지역 간담회 역시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번 인수·매각각에 대해 "장기적으로 (대우조선) 근로자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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