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LG화학, 1조 규모 회사채 발행…기초소재 사업구조 고도화

【 앵커멘트 】
LG화학이 1조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합니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배터리 생산설비 등 장기투자의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인데요.
관련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봅니다.
이명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이번 회사채 발행 규모가 국내 회사채 수요 예측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금액이라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LG화학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2조64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금액은 국내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LG화학은 성공적인 수요예측과 함께 회사채 발행 규모도 당초 5,000억 원에서 1조 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발행되는 회사채는 만기 3년물 1천600억 원, 5년 물 2천400억 원, 만기 7년물 2천 억 원, 10년 물 4천억 원입니다.

확정 금리는 다음주 화요일인 12일 최종 결정되는데요.

회사 측은 수요 예측 성공으로 금리가 개별민평금리 대비 0.01~0.07%p 낮은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에 국내 금융시장에서 확보한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 방침인가요?

【 기자 】
먼저, LG화학은 국내 회사채 발행에 그치지 않고 민간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추진중입니다.

다음달 글로벌 투자기관 등을 상대로 최대 15억 달러, 우리돈 1조7천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서는데요.

LG화학은 국내외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기초소재부문 사업구조 고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전지부문 시설을 늘리는 증설 투자에 작년 대비 34.8% 증가한 6조2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국내 회사채 발생으로 확보하는 자금은 전기차 배터리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한 생산시설 보강 등에 쓸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여수 NCC 증설 등 기업의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한 장기투자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회사채 발생을 두고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정호영 사장은 "투자자들이 LG화학의 안정적인 재무현황과 미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사업구조 고도화를 적극 추진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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