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일상적인 소비 패턴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마스크 등 관련 용품 판매량이 급증하는가 하면, 따뜻한 날씨에도 배달 앱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뿌연 미세먼지가 서울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한반도에 머물면서, 시민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이재희 / 서울 화양동
- "마스크도 계속 쓰고 다니고, 미세먼지 때문에 어제까지 안대 쓰고 다녔어요…피부 알레르기 올라오고, 목에 가래도 끼고 렌즈를 잘 못 끼는 것 같아요."
황사용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용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특히 황사용 마스크의 경우 낱개로 사던 것을 묶음으로 구입하는 사람이 늘면서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또 외출을 꺼리면서 외식보다 배달 앱을 이용하는 사례도 증가했습니다.
한 배달 앱의 경우 지난 주말 주문량이 전주보다 증가했는데,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부터 주문량이 줄어들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입니다.
▶ 인터뷰(☎) : 배달의민족 관계자
- "최근처럼 날씨가 따뜻해지면 배달음식 주문이 주춤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미세먼지 영향으로 배달음식 주문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늘(7일)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되다가 주말에 다시 탁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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