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중은행을 이끌고 있는 은행장들이 해외 전문가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글로벌통으로 꼽히는 손태승 우리은행장에 이어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까지 취임을 앞두고 있어 해외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7년 취임한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대표적인 글로벌통으로 꼽힙니다.

은행장 이전에 미국 LA지점장 등을 거쳐 우리은행의 글로벌부문을 진두지휘했습니다.

오는 21일 KEB하나은행장으로 취임하는 지성규 내정자는 중국 전문가입니다.

홍콩을 시작으로 글로벌 담당 부행장까지 30년 은행원 경력 가운데 절반인 15년을 중국에서 보냈습니다.

지 내정자는 2025년까지 하나금융의 전체 수익 가운데 40%를 해외에서 벌자는 '2540' 전략의 기반을 다진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달 말 취임할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도 해외시장 전문가로 꼽힙니다.

오사카 지점장 등 18년간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일본 신한은행의 법인 전환을 주도했고, 일본 시장에서 유일한 소매금융을 하는 현지 신한은행인 SBJ은행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주요 시중은행의 수장 4명 가운데 허인 KB국민은행장을 제외한 전원이 해외 전문가로 채워질 만큼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

이달말 진옥동·지성규 내정자의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면 시중은행들의 해외시장 진출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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