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 온라인몰에서 990원짜리 제주항공권이 등장했습니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특가 행사를 열면서 초저가 항공권이 판매된 건데요.
하지만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 상품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4일) 자정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이 판매한 제주항공권입니다.

이 업체는 매주 월요일마다 특가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엔 990원짜리 항공권을 선보였습니다.

하루 전 또다른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도 제주항공권을 9천900원에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이처럼 특정일을 정해놓고 특가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가 마케팅은 소비자 유입으로 이어졌습니다.

위메프의 경우 지난달 월별 거래액이 5천500억 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43.3% 올랐고, 티몬도 특가 행사일 매출이 다른 날에 비해 44%가량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마케팅에 소비자들은 불만입니다.

특가 상품은 수량이 적어 구매하기 쉽지 않아, 결국 소비자 유입을 위한 미끼상품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연화 /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 "일종으로 미끼상품을 통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죠.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줘서 신뢰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하는데, 소비자 기만 행위가 난립하고 있습니다. 항공권 등 상품에 대해 정부가 불공정행위에 대한 점검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제 이번에 판매된 항공권의 경우에도 판매전에 출발일이나 시간 등은 상세한 정보는 안내되지 않았습니다.

이커머스 업체들의 미끼상품 특가 마케팅에 소비자 불만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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