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최대 모터쇼인 '서울모터쇼'가 이달 개막하는데요.
하지만 불분명한 정체성과 주요 브랜드의 불참 등은 여전히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12회째를 맞은 서울모터쇼.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 열흘간의 일정에 앞서 참가업체 등 세부사항이 공개됐습니다.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 혁명'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선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2개 차종을 비롯해 모두 22개 차종이 첫선을 보입니다.
올해는 특히 친환경 전기차의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
▶ 인터뷰 : 윤대성 / 서울모터쇼조직위 부위원장
- "국내에서 전기차에 대한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전환점에 와 있다는 것을 테슬라가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친환경을 구현하기 때문에 의견이 조합돼서 (참가를 결정)…. "
국내에서는 현대·
기아차,
쌍용차 등 6개 브랜드와 메르스데스벤츠, BMW 등 14개 해외 브랜드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만 예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규모와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브랜드들의 불참, 또 서울모터쇼만의 특색을 여전히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은 아쉬운 점입니다.
▶ 인터뷰 : 정만기 /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
-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위축되고 있고 다른 모터쇼들도 전문 전시회 등이 생기면서 위축되고 있습니다. 서울모터쇼만의 아이덴티티(정체성)는 완성차뿐 아니라 관련된 부품소재 기술들, 소프트웨어 기술들이 처음으로 소개되는 모터쇼로 발전하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모터쇼 조직위는 모두 7개의 테마관을 마련해 관람객들을 위한 시승 행사 등 다양한 체험 전시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한편, 2011년을 끝으로 서울모터쇼와 함께하지 않은 국내 타이어 3사는 올해도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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