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동산신탁 신규사업자로 신영자산신탁과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 등 3곳이 예비인가를 받았습니다.
부동산신탁업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증권사들의 영역 확장도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10년 만에 부동산신탁업 신규 업체 3곳이 예비인가를 받았습니다.

금융위는 어제(3일) 부동산신탁업 관련 임시회의를 열고 신영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 3개사를 예비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신탁사는 부동산 소유자를 대신해 부동산을 개발·관리하고 운용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12개사가 도전한 바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것으로 평가됐던 NH농협금융지주·농협네트웍스 컨소시엄과 키움증권·마스턴자산운용·이지스자산운용 등이 손잡은 에이엠자산신탁 컨소시엄도 탈락했습니다.

특히, 10년 전 내부사정으로 예비인가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가 이번에 재도전한 NH농협은 탈락의 고배를 마셔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부동산신탁업을 영위하고자하는 이유는 리스크도 적고 수익성도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입니다.

지난해 IB 수익을 낸 증권사들의 대부분 수익은 부동산에서 거둬들였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 11곳의 순이익은 2천853억 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였고, 기존 11개 회사 모두 흑자를 냈습니다.

앞으로 신탁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한편, 금융위는 3곳의 회사가 예비인가 6개월 안에 인적·물적 요건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하면 금감원 확인 등을 거쳐 본인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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