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피스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한글과컴퓨터가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이번엔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모빌리티 사업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인 'MWC 2019'.
내로라하는 IT·통신 업체들 가운데에서 유독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 곳이 있습니다.
오피스 소프트웨어(OS)로 잘 알려진
한글과컴퓨터그룹의 부스입니다.
한컴이 내세운 것은 공유 모빌리티.
유휴 주차장이나 개인 주차 공간을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해 운전자와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충전과 차량 공유, 물류 등의 서비스를 플랫폼화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상철 /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지난해 12월)
- "내(특정 기업)가 다 갖고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그건 굉장히 위험하고 폐쇄적인 발상입니다. 이제는 우수한 기업들이 같이 플랫폼을 만들어야 합니다."
전 세계 자동차 관련 시장 매출액 중 차량 공유는 2016년 1% 정도에 불과했지만, 2030년에는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시장 규모도 2025년 226조 원에서 2040년 3천4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컴은 지능형 사물인식 솔루션과 차량용 통신기술 등 그룹 내 기술들을 연계해 스마트시티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
▶ 인터뷰 : 김상철 /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 "(스마트시티 안에) 자동차, 생활, 가전, 에너지 세이빙 등이 다 들어갑니다. 하나의 종합백화점으로 보시면 됩니다."
'소유'에서 '공유'로 경제 패러다임이 옮겨가는 가운데, 한컴의 모빌리티 시장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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