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이 지난 25일 이사회를 개최해 충북 청주공장에 램시마SC(Subcutaneous) 제형 생산을 위한 설비 도입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기간은 2019년 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로 총 582억 원 규모입니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2015년 청주 바이오산업단지에 단일제형 생산공장으로는 국내 최대인 연 100억정 생산 규모의 케미칼 의약품 생산 공장을 준공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처방 간장약 분야 매출 1위를 기록한 고덱스 등 30여 종의 케미칼의약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국내 유통 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청주 공장은 국내 최초로 지난해 미국 FDA cGMP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유럽 규제기관(MHRA)의 실사도 성공적으로 완료해 셀트리온 제품의 글로벌 수출 물량을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혀 왔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셀트리온제약은 이미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약 56%(IQVIA 집계 2018년 3분기 기준)를 달성한 램시마SC(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의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울러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s, 사전충전형주사제)와 오토인젝터(Auto-injector, 자동주사제) 등 생산설비를 도입해 의약품 생산 포트폴리오를 주사제형 분야로도 확장함으로써, 향후 다양한 글로벌 의약품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 결의에 따라 즉시 공장 내 생산 라인 증설에 돌입해 오는 2020년 설비 준공과 2021년 EMA(European Medicines Agency) 사이트 추가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셀트리온제약 사이트 EMA 추가 승인 전에는 기존에 확보한 글로벌 완제 CMO 업체를 통해 완제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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