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천821억 원, 영업이익 3천38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셀트리온은 2017년 2분기 유럽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2018년 2분기 유럽에 출시한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수요가 급증한 데 이어, 테바의 편두통 치료제 '아
조비'(Ajovy, 성분명:프레마네주맙)의 위탁생산 등으로 전년보다 매출액이 330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매출 포트폴리오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왔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트룩시마와 허쥬마로 다변화 됐으며, 이 같은 변화는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안정적 시장 진입과 지속 성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송도 1공장 증설에 따른 비용 발생과 바이오시밀러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계약금액 조정,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천691억 원, 1천325억 원 감소했습니다.
셀트리온은 기존 1공장의 생산능력을 5만 리터 규모에서 10만 리터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 설비와 신규 설비를 연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1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한편
셀트리온은 올해 1공장 증설을 마무리한 뒤 상업 생산 돌입과 램시마SC 제형 유럽 허가, 케미컬의약품 사업 본격화 등을 도약의 구심점으로 삼아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제 2 도약의 바탕을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유럽에서 약 56%(IQVIA 2018년 4분기 집계 기준)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 램시마SC(램시마IV의 피하주사 제형)가 상업화 되면 적정 체내 약물농도를 유지·관리하는 '투트랙 치료옵션'(Dose Escalation)을 제공함으로써 의료계의 수요를 더 확대할 수 있으며, 직접 생산-직접 유통을 통한 원가경쟁력까지 확보함으로써 바이오의약품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램시마SC는 지난해 11월 유럽 EMA(European Medicines Agency)에 판매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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