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9개 금융지주 회장들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금융결제망 개방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서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9개 금융지주 회장들이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혁신적인 기업에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글로벌 유니콘, 데카콘이 나오길 기대할 수 없습니다.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핀테크 기업은 금융권 파이를 나누는 대상이 아니라 파이 키워줄 금융의 미래입니다."

금융지주사들은 그동안 폐쇄적으로 운영돼 오던 은행의 금융결제망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결제나 송금 때 필요한 은행의 결제망을 모든 결제사업자들이 이용할 수 있고, 이용료도 기존의 10분의 1수준으로 내려갑니다.

핀테크 기업의 혁신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겁니다.

고객 입장에서도 우리은행 앱을 이용하면서 KB국민은행 계좌의 자금을 이체할 수 있게 됩니다.

즉, 한 은행의 앱으로 다른 모든 은행의 계좌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정부의 핀테크 활성화 의지에 발맞춰 금융지주 회장들도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입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혁신성장 프로젝트' 등을 통해 4년간 1조7천억 원 투자에 나설 계획을 밝혔고,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관련 센터를 짓는 등 3년간 3 조원 규모의 직접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각각 은행과 제휴를 맺기 위해 수 년이 걸렸던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와 달리 제2의 토스를 꿈꾸는 핀테크 기업들의 시장 환경은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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