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형마트들이 연초부터 초저가 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산품은 물론 신선식품도 온라인을 통해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고객 잡기에 나선 건데요.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용산의 한 대형마트.
유아용 식기부터 과일까지 반값에 판매하는 상품들이 눈에 띕니다.
이 업체는 연일 반값 할인 또는 초저가 판매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반창호 /
이마트 담당자
-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고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춰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반값 판매를 내건 업체는 이 곳뿐만이 아닙니다.
또 다른 업체도 최근 반값 주스, 생필품 할인 행사에 돌입했습니다.
대형마트들이 '반값'을 외치는 것은 온라인에서 상품을 사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
▶ 인터뷰 : 나하나 / 소비자
- "신선식품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편이고요, 시간 내서 오기가 힘들어서…"
▶ 인터뷰 : 유경애 / 소비자
- "(온라인으로는) 공산품을 주로 사죠, 내가 먹지 않아도 되는 것이나 배송됐는데 불량이나 반품 교환할 수 있는 것은 (온라인으로) 사고, 먹는 것은 직접 사요. "
온라인몰이 갈수록 성장하면서 대형마트들의 실적은 부진에 빠졌습니다.
이에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고객 잡기에 나선 겁니다.
대형마트들은 온라인 사업 강화에도 적극적입니다.
이마트는 다음 달 온라인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고, 롯데마트는 유통 계열사와 함께 온라인 사업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역시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온라인 강화에 나섰습니다.
대형마트와 기존 온라인몰의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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