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미국 증시는 6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우리시장이 설 연휴로 휴장하는 동안 미국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만, 오늘은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고 단기 랠리에 따른 피로감 등이 반영되면서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GM은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43달러를 기록하면서 1.55% 상승했고 스냅은 적자폭이 예상치 보다 줄었다는 소식에 장중 30%가 넘는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지만 나머지 FANG 기업들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알파벳이 2.52% 하락하면서 비교적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지수 조정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9% 급등했고 반도체 관련 종목들 역시 지수 대비 강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다수지수는 0.08%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22%, 나스닥 지수는 0.36%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독일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시장에 특별한 모멘텀을 제공해 주지 못하면서 유럽 증시도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영국 증시는 0.06% 하락했고 독일은 0.38%, 프랑스는 0.08%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설 연휴로 인한 긴 휴장 끝에 오늘 다시 거래가 열립니다. 1월 한달 동안 외국인이 4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4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증시 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IT, 금융, 조선 등 낙폭 과대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모습으로 저평가 종목에 대한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1월 한달 동안 지수는 코스피 지수 기준 8%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소 줄어든 점은 또 다른 변수입니다. 특히 기업들의 실적이 불투명하고 미중 무역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지수의 추가적인 랠리는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IT종목을 필두로 한 낙폭 과대 종목에 대한 저점 매수, 남북경협 / 수소전기차 등 개별 섹터에 대한 순환매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 섹터별 탑픽 종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유효하겠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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