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오매불망 강남 강남하는 이유?”…아파트 1채 팔면 서울 저가 아파트 5.8채

27일 서울 시내 아파트 등 주거단지의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의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차이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풀린 강남권으로 몰리면서 고가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KB부동산의 ‘월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5.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 수준이다.


5분위 배율은 집값 상위 20%인 고가 아파트 평균 가격을 하위 20%인 저가 아파트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고가 아파트 1채를 팔면 저가 아파트 5.8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비율은 2021년 상반기(1~6월) 4배 수준을 기록했지만 그해 9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3월 5배로 오른 뒤 현재 6배에 근접했다.


고가 아파트 평균 가격은 3월 기준 28억2912만원으로 지난달(27억5169)보다 2.8% 오르며 고가 아파트 평균 가격은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연속 오름세다.

반면 저가 아파트 평균 가격은 3월 기준 4억8976만원으로 전월 대비 0.4% 하락하면서 3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KB부동산이 통계를 내기 위해 정한 표본 주택의 가격인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가격은 12억9720만원으로 KB부동산 통계상으로 역대 가장 높았다.

다만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이미 지난달 14억2708만원으로 14억원을 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3구를 중심으로 고액 거래가 크게 늘며 아파트 가격을 견인한 것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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