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초 영상보고 주문 18만건 터졌다 ... 홈쇼핑 주목하는 ‘숏핑’

롯데홈쇼핑 ‘300초 숏핑’
분당 주문건수 최대 4배 ‘쑥’

롯데홈쇼핑 ‘300초 숏핑’ 방송 캡쳐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TV홈쇼핑에 업계 최초로 도입한 숏폼(짧은 영상)이 일반 방송보다 최대 4배 많은 주문건수를 기록하며 TV 숏폼의 성공 사례로 자리잡았다.


12일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3월 도입한 초특가 타임세일 방송 ‘300초 숏핑’이 1년 동안 주문건수 18만건(방송 450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00초 숏핑은 5분 이내에 생필품·가공식품 등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형식의 방송이다.

TV홈쇼핑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최단기간 방송이다.


이 방송은 시청률이 낮은 평일 오전~낮 시간대에도 상품의 분당 평균 주문율이 일반 방송보다도 월등하게 나타났다.

일반 식품 방송보다 2배, 생활가전 방송보다는 최대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짧은 시간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송 특성상 한정된 시간에 주문이 몰렸기 때문이다.


300초 숏핑의 주문은 가공식품(20%), 생활가전(20%), 생필품(16%) 등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역대 최다 주문건수를 기록한 상품은 ‘알뜰 못난이 부사 사과’로 5분 동안 1600건 판매됐다.

‘오스너 핸디형 스팀다리미’는 1200건 판매돼 뒤를 이었다.


롯데홈쇼핑은 300초 숏핑의 성공 요인을 △초특가 △직관적 쇼핑 경험 △틈새공략 3개로 구분했다.


짧은 시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상품을 판매했고, 한정된 시간에 압축적으로 상품을 팔기 위해 색상·디자인 등 판매 구성을 최소화해 직관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 구매를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단축시켰다.


시청률이 낮은 평일 오전과 낮 시간의 ‘틈새 시간’을 공략한 점도 주효했다.

매주 금요일 오전 300초 숏핑 방송 직후에 진행하는 패션 프로그램 ‘영스타일’의 올해 주문 건수는 일반 패션 방송의 2배를 웃도는 등 후속 방송으로도 흥행효과가 이전됐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4일 300초 숏핑의 베스트셀러인 ‘오스너 핸디형 스팀다리미’를, 21일에는 단독 패션 브랜드 ‘조르쥬레쉬’의 양말 10종을 각각 판매한다.

생필품·지역 특산물 위주의 기존에서 300초 숏핑의 상품군을 다변화하겠다는 결정이다.


김동원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향후 판매 상품을 확대하고, 먹방·ASMR 등 다양한 진행 방식을 도입해 쇼핑의 재미까지 더해 고객 주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300초 숏핑’ 방송 캡쳐 <사진=롯데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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