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삼성전자”...이 시국에 평균연봉 1억3천만원, 직원수도 늘었다

경기 후퇴에도 인력 채용해
임직원 전년대비 4600명 증가

삼성전자 본사
삼성전자 임직원 수가 1년 새 467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갈등과 경기 후퇴 조짐 속에서도 인력을 꾸준히 채용하면서다.


11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12만9480명으로 전년 대비 4676명 증가했다.

이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인력 확충에 따른 것으로,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사업을 위한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DS부문 임직원 수는 전년 대비 4450명 증가했고, 모바일·TV·생활가전을 담당하는 DX부문 임직원 수는 226명 늘었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000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급여가 상승한 주요 원인은 DS부문의 성과급 지급 증가로 풀이된다.

2023년에는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DS부문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며 연말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았지만, 2024년에는 메모리 사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이 증가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DS부문 임직원에게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연봉의 14%가 지급됐다.


아울러 삼성전자 임원의 평균 연봉은 6억7100만원으로, 전년 7억2600만원 대비 5500만원 줄었다.

이는 2024년부터 임원 성과급의 50% 이상을 1년 후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실제 임원 OPI 지급 금액은 2023년 862억원에서 2024년 379억원으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육아휴직 사용자 수와 사용률을 처음 공개했다.

2024년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는 4892명으로 전년(4470명) 대비 약 400명 증가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1510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으며,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도 13.6%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97.8%로 집계됐다.


아울러 2024년 연구개발비는 약 35조원으로 전년 대비 7조원 증가했다.

시설투자비도 53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000억원 증가하며, 두 항목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편 등기이사 보수로는 한종희 DX부문장 겸 부회장이 52억4000만원, 경계현 고문이 80억3600만원, 노태문 MX사업부장이 50억9800만원, 박학규 사장이 33억4600만원, 이정배 상담역이 69억5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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