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조직 축소·인력 감축의 '칼날'이 군 장성급과 우주탐사의 상징인 항공우주국(NASA)으로도 향하고 있다.


미 방송 NBC뉴스는 10일(현지시간) 국방부가 연방정부 지출 절감 차원에서 전체 장성 가운데 8~10%를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BC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이를 위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감축되는 장성급 자리는 없어지거나 직급이 낮아질 것으로 관측되며 관련 장성들은 은퇴 자격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이른바 장성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그세스 장관의 비판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군내 장성 계급이 비대해지면서 낭비적 지출이 늘어나고 의사결정 과정을 관료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찰스 브라운 전 합참의장을 경질한 뒤 진행했던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장군 인플레이션' 현상을 지적하고 개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NASA도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매체 액시오스는 이날 수석과학자실과 과학·정책·전략실,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실 등이 폐지 대상이 됐다고 NASA 내부 이메일을 인용해 전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직원 20명가량이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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